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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알바] 할 말 많은 웨딩홀 뷔페 알바, 솔직한 후기

차가운 감자 2020. 1.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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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엔 제가 난생 처음했던 정식 알바 경험담을 해볼까 하는데요

 

정식 알바 말고는 친척이 시켜서 일당받고 하는 일들도 있지만

 

그건 알바라고 하기엔 뭐 하니 ㅎㅎ;

 

 

 

 

여하튼 

 

수능도 끝나고 대학 합격도 되고 ~ 놀기도 놀고

 

4월 들어서서 학교생활도 하는 도중에 알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더군요

 

 

물론 돈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ㅋㅋㅋ

 

 

 

 

 

 

보통 수능 끝나고 바로 편의점알바 구하거나 카페 알바하는 애들이 많은데

 

 

놀고 싶다는 저의 게으름 때문에 펑펑 놀기만 했습니다

 

게으른 새끼

 

 

 

 

 

 

왜 쳐 놀기만 했을까 하는 허심탄회도 잠시 알바천국을 들어가 보았고

 

 

 

 

 

이런식으로 뙇 상단에 웨딩홀 알바를 모집하고 있었드랬죠 ~

 

다른 알바보다 거리도 가깝고 단기로 땡길 수 있다고 하니

 

혹해서 해보았습니다

 

 

 

혼자했냐구요?

 

 

당연히 아니죠

 

 

 

 

친구 2명 꼬셔서 같이 했는데 

 

알바 경험이 있는 친구 한명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힘들 것을 예상했지만

 

 

사회 초년생의 패기가 가득한 저는 까지꺼 얼마나 힘들겠냐고 하면서 설득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사람만나는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식장에서 정장입고 서서 웃으면서 안내하는 역할이었냐구요?

 

물론 아닙니다 ㅋ

 

 

이건 키랑 외모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뽑는다고 합니다

 

대신 시급이 꽤 높습니다

 

 

 

 

 

저는 웨딩을 마친 사람들이 오는 웨딩홀 '뷔페' 알바를 신청했습니다

 

한 오전 9시쯤에 갔는데

 

 

애들이 없더군요?

 

나중에 다 도착하긴 했지만 

 

저만 먼저 일을 시작하니 억울했습니다 ㅠ (수당도 안쳐줬는데)

 

 

 

 

 

창고쪽에 가서 직원복을 입고

 

착용해야 할 장비들을 줬는데

 

 

 

 

 

요런 무전기랑

 

 

 

 

 

이어폰을 끼니깐 

 

경호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무전기가 있다는 건 그만큼 호출을 한다는 소리겠죠?^^ ㅋㅋㅋ

 

 

 

 

 

'수시로 웨딩홀 차장님?이 무전기로

 

 

 '목소리 작다',

 

 

'손님 안내 똑바로 해라'

 

 

'집중해'

 

 

 

....

 

 

CCTV로 감시당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제일 먼저 일한건 음식들이 전부 비닐로 덮여 있었는데 조심스래 

 

비닐을 까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빵 담겨있는 그릇을 까다가

 

실수로 몇개를 떨궜는데 주방아줌마가 괜찮다고 다시 넣는 모습을 봤을 때는 흠......

 

 

 

 

 

 

 

 

 

 

 

 

 

 

 

 

 

 

그 다음 일은 나머지 친구 둘은 안하고 저만 한거였군요

 

 

내가 일 잘하게 생겨서 부려먹었나???!!!

 

 

바로 손님 응대

 

하..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거였는데 

 

 

 

손님이 딱 오신다 그러면

 

 

정확히 기억납니다

 

 

30도 정도 숙이면서 '고객님 반갑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이쪽으로 앉으시면 됩니다'

 

 

이 멘트를 이 날만 100번은 한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귓가에 속삭이는 말

 

 

 

'OO야 목소리가 작다 올려라'

 

 

'그쪽 자리 꽉 찼잖아 다른 구역으로 보내야지'

 

 

긴장하면서 일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뷔페 내부는 요로코롬 생겼는데

 

탁자 배열만 비슷하고 사진이 더 고급스럽네요 ㅋㅋㅋㅋ

 

이곳에 하객들을 앉혀야 하는데 

 

 

 

 

무작정 앉히면 절대 안됩니다

 

구석부터 차례대로 앉아야 자리 부족 없이 앉을 수 있고

 

다음 파트 타임 하객들이 문제없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근데 하객들은 모르는 사람들과 붙어 앉고 싶어하지 않죠 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끔 제가 말씀드린 자리에 앉기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딱히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안하면 자리 꼬여서 다른 분들이 못 앉으신다고

 

양해부탁드린다고 부탁하는 수밖에요 

 

 

 

 

 

 

 

 

 

 

 

손님들 다 먹으면 그릇 치우고 음식물 흘린거 치웁니다

 

 

 

 

이렇게 생긴 통인데 

 

바퀴가 달려서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저 안에 남은 음식물 넣고 수저통에 숟가락 넣고 행주로 책상 함 딱고

 

병통도 달려있는데 소주,맥주,사이다병도 넣고 아주 만능통입니다

 

 

 

다만 제가 갔던 곳이 유독 비위생적이었나 닦은 행주로 다른 책상 또 닦고 하다보면

 

그 걸레냄새 비슷하게 납니다 ㅠ

 

 

그리고 저 통 끌고 다니면서 아직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옆 지나가는게 ㄷㄷㄷ

 

 

저같아도 밥먹으면서 옆에 음식물쓰레기 통지나다니는 거 보는건 별로...

 

 

 

(청소)

 

 

 

 

그렇게 오후 4시쯤 되면 하객들은 다 갑니다

 

 

보통 하루에 3~4팀정도 온다는데

 

 

일정이 끝나면 무엇을 하냐

 

 

 

청소를 합니다 ^^

 

 

쓸고 닦고 문데고 치우고 

 

 

하루에 보통 유리병들이 수백개는 보는것 같은데

 

 

끌차에 실어서 옮기고 

 

 

차장님이 알려준대로 

 

 

 

'청소는 테크닉이야'

 

 

중고등학교때 선행으로 배웠던 복도 걸레질이 틀렸음을 깨닫고

 

신기술을 접합니다

 

 

 

 

 

여하튼 뭐빠지게 다 끝나고 나면  오후 10시쯤이 되는데

 

 

 

정산서라고 해야하나 계좌번호를 작성합니다

 

 

그러면 한 다음날쯤 입금되는데

 

 

 

 

저는 2019년 최저시급 8350원 받았습니다

 

 

근데 대략 계산해보니 점심,저녁식사 시간이 빠졌는지 10시간 30분정도로 정산되었습니다

 

 

입금 금액 : 88200원

 

 

 

8350 x 10.5시간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참 식사는 뷔페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멸치국수에 김밥

 

 

저녁은 남은 뷔페 음식

 

맛있긴 한데 많이 못 먹은게 아쉽...

 

 

 

 

여튼 이렇게 첫 알바 경험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다시는 웨딩홀 알바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나중에도 기회가 된다면 단기 알바 또 하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노가다 해보고 싶은데

 

넌지시 엄마에게 말하니 극구 반대하시는...

 

 

나중에 몰래 해봐야겠습니다

 

 

 

 

근데 요즘에도 주말알바를 구하는 중인데 쉽사리 구해지지가 않네요 ㅠㅠ

 

 

저좀 뽑아주이소 사장님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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