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이제 전역한 군필 주인장입니다
지금은 아직 전역 실감이 잘 안나지만 기분은 어느정도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가장 최근에 군대에 있었던 만큼 현 군대의 상황에 대해서 비교적 남들 보다는 잘 안다 할 수 있죠 ㅋㅋ
저는 5사단 출신입니다
바로 경기도 연천에 있는 '열쇠부대'이죠
나름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는 부대입니다. 6.25 전쟁때 창설된 사단이죠
여튼 저도 1년 6개월의 군생활을 하면서 느낀 자대 전입 후 적응 하는 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Chapter 1]
일단 자대에 처음 전입 가면 긴장도 되고 조심스러울 겁니다
만약 긴장이 안된다 해도 너무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 안됩니다
자대의 분위기는 부대마다 다르고 더 나아가 중대 즉, 건물 각 층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부대가 편하다 이런 말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부대에 대한 것은 아무 생각 말고 일단 가보세요
가자마자 약간은 긴장을 유지한 채로 선임들이 묻는 말에 잘 대답해줍니다. 그리고 말을 잘 못 들었을 경우 '예?'가 아닌
무조건 '잘못들었습니다?'를 써야합니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요'가 아닌 말끝에 '다' '나' '까'를 붙여야 합니다
[Chapter 2]
그리고 처음 자대에 가면 2주 대기란 것을 시킵니다. 말 그대로 부대에 이제 막 온 어리바리 신병을 위해 2주동안 근무를 시키지 않고 생활에 관해 알려주며 대기 기간을 갖게 하는 거죠
이때는 개인임무분담제 때 어디를 어떻게 청소해야 하는지, 도수체조는 외웠는지, 점호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알려줄겁니다. 이때 딴청 피우지 말고 잘 배워 둬야 합니다.
신병은 초반 이미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해서 처음에 이미지 스택만 잘 쌓아두면 나중에 실수를 하더라도 욕을 들 먹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인사를 잘 해야합니다. 인사는 어느 부대에 가던 다들 비슷할 텐데
'수고하십니다' '수고하십시오' '고생하십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식사 맛있게 하셨습니까' '편히 주무십시오' '편히주무셨습니까' 가 대표적인 인사말입니다
이 인사말 역시 자주 큰소리로 하면 초반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앞에서는 선임들이 별말 안해도 뒤에서 선임끼리 '쟤는 인사 굉장히 잘하더라, 에이스 느낌이 난다' 이런식으로 말을 할겁니다
[Chapter 3]
'NDS' '나다싶'
이 말의 뜻은 '나다 싶은 사람'입니다
행정반에서 방송으로 '인원 2명만 행정반으로' 라는 비슷한 방송을 많이 할겁니다 보통 작업할 인원을 부르는 방송입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고참라인이 안가고 짬이 낮은 즉 후임라인이 대부분 갑니다
근데 이제 막 들어온 여러분들은 후임 중에 후임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저 방송이 나오면 바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설령 2주대기여도 나가는 게 좋습니다. 나가면 선임들이 아마 너는 2주대기니깐 그냥 들어가라고 할겁니다
그래도 '나는 2주대기라 안하지만 그래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 이런 쇼맨십을 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또 이미지가 좋아지겠죠
[Chapter 4]
그리고 주특기 공부가 있습니다
이건 노력도 노력인데 어느정도의 머리가 필요합니다
빠르게 익힐려면 노력과 약간의 두뇌 성능이 바쳐 줘야합니다
주특기의 종류는 굉장히 여러가지가 있지만
소총수, 유탄수, 60mm박격포, 81mm박격포, 90mm무반동총, 4.2인치 박격포 등등 무수히 많은 주특기가 육군에 존재합니다
당신이 자대에 간다면 선임이나 간부님이 개인임무카드를 주실 겁니다
거기에는 각종 훈련 등의 상황과 주특기에 관해 적혀 있을 겁니다
개인정비시간에 도수체조를 배움과 동시에 개인임무카드를 한 번 봐주면 좋을 겁니다
주특기를 빠르게 익힌다면 에이스 소리가 절로 나올겁니다
위 챕터 4개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초반이미지입니다
초반이미지의 장점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좋은 이미지를 잘 쌓아 놓는다면 실수 몇 개를 하더라도 그냥 눈감아 줄겁니다
그리고 만약 징계나 진술서를 쓸 사건이 생겼더래도 주변 동기나 선임들이 쉴드를 쳐 주거나 간부님들이 쉴드를 쳐 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매우 큰 것이 군기교육대나 타 대대에 전출을 갈 최악의 사태를 막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나중에 짬을 좀 먹으면(군생활을 좀하면) 각종 이발병, 예초병, 또래상담병, 군종병, 분대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보통 저런 것들은 간부와 선임라인들의 결정 하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평소 이미지를 착실하게 쌓아 놓는 다면 분명 본인에게 가산점이 많이 있을 겁니다
위 5개의 직책들은 (부대마다 추가로 더 있을 수 있습니다) 휴가를 얻기에 최적화된 직책입니다. 훈련 유공이나 모범용사 뿐만 아니라 휴가를 더 얻고 싶다면 저 직책들 중 하나를 얻어야 합니다
저는 분대장과 이발병을 동시에 잡아서 휴가를 쏠쏠히 받았습니다
물론 저것들을 잡는다고 휴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발도 잘 잘라야지 이발하러 사람들이 많이 와 휴가를 빨리 채울 수 있고(보통 n명당 1일), 분대장도 분대장의 임무를 잘 수행해야 간부들이 평가하여 휴가를 줍니다
이상 대충 4개정도의 꿀팁을 적어보았습니다
위 모든 것들은 제가 군생활하면서 신병 때부터 말년때 까지 느낀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물론 부대 by 부대라 다를 수도 있지만 위의 것들은 대부분 통용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안 봐도 좋지만 참고정도 해준다면 약간은 더 나은 군생활을 할 수 있다고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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